독서 기록을 관리하는 여러 방법을 비교해 글로 정리하면서, 요즘 독서 기록 앱들이 완독률이나 연간 독서량 같은 숫자를 눈에 띄게 강조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숫자에 신경이 쓰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숫자가 주는 동기부여, 그리고 부작용
완독률이나 읽은 권수 같은 숫자는 분명 동기부여가 됩니다. 목표를 채워간다는 느낌이 독서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숫자를 채우기 위해 읽기 편한 책만 고르거나,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책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자주 드는 생각
최근 여러 독서 기록 방법을 비교해보면서, 완독률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어떤 책은 절반만 읽어도 충분히 얻을 것을 얻는 책이 있고, 어떤 책은 끝까지 읽었지만 크게 남는 것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독 여부보다 그 책에서 무엇을 얻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사실을 숫자에 매달리는 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뀐 태도
요즘은 독서 기록을 남길 때 완독 여부보다, 그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한두 줄이라도 남기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완독하지 못한 책이라도 기록을 남겨두면, 그 책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는 충분히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정리하며
완독률이라는 숫자를 아예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그 숫자에 독서의 만족도를 온전히 맡기지는 않으려 합니다. 숫자보다 남는 것은 결국 책을 읽으며 든 생각들이라는 것을, 요즘 다시 새기고 있습니다.